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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찬영 목양칼럼》 쉰들러 리스트의 교훈

기사승인 2019.04.29  18: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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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를 보면 진한 감동을 얻게 됩니다.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영화가 몇 편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쉰들러 리스트’입니다. 이 영화를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등 7개 부문에서 상을 받은 명화입니다.

2차 대전 당시 가스실에서 죽어 가는 유대인들을 1,100명이나 자기 공장의 일꾼으로 고용함으로써 살려내는 것이 줄거리입니다.

가장 큰 감동을 준 것은 마지막 장면입니다. 독일은 무조건 항복을 했고, 자신의 공장에서 목숨을 건진 유대인 노동자들이 모여 쉰들러를 환송하게 됩니다. 그들은 감사의 표시로 금을 씌운 이를 뽑아 반지를 만들어 선물합니다. 그 때 그는 감정을 가누지 못한 채 흐느낍니다. “더 구할 수 있었는데... 더 살릴 수 있었는데... 조금 더... 조금이라도 더 살릴 수 있었는데...”

그 때 지배인을 맡았던 스테른이 “오스카씨, 당신 때문에 살아 있는 사람이 1,100명이나 됩니다. 보십시오.” 그러나 쉰들러는 머리를 들지 못합니다. “돈을 더 들였더라면...너무 많은 돈을 허비했습니다. 당신은 모릅니다. 이 차, 수용소 소장은 이 차를 샀을 것입니다. 어쩌자고 이 차를 붙들고 있었단 말입니까? 이 차로 열 명은 더 살릴 수 있었습니다. 최소한 한 명, 한 명은 더 구했을 겁니다. 한 명 더, 한 사람 더, 한 사람입니다. 스테른, 이걸로 한 명 더, 한 명 더 구할 수 있었는데...하지 않았습니다.,” 쉰들러는 계속 흐느낍니다.

우리들도 주님의 심판 보좌 앞에 설 때도 이와 같진 않겠습니까?

아마 틀림없이 너무도 많은 기회를 허비해 버린 심한 가책, 쓸데없는 일에 매달려 시간을 흘려보낸 슬픔으로 비통해 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쉰들러처럼 이렇게 슬픈 후회를 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인생을 그렇게 어리석게 보내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을 텐데. 텔레비전 드라마 하나만 안 봤어도 더 많은 사람에게 찾아갈 수 있었을 텐데. 더 구할 수 있었는데... 한 명이라도 더 일으킬 수 있었을 텐데.”

우리는 생명을 살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가스실이 아닌 영원한 지옥 불구덩이로 향하는 저 불쌍한 영혼들을 누가 살려야 할까요?

 

광주투데이 기자 gjtoday7@naver.com

<저작권자 © 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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