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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이 보듬어야 할 공무원들을 소중히 생각!!”

기사승인 2018.12.15  15: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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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신동헌 시장이 취임한지도 6개월여가 흘러가고 있다. 지난 6개월동안 광주시 지역내에서는 다양한 일들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신동헌시장 인수위원회와 그 후 구성된 시정혁신위원회 등은 공무원들이 근무에 일부 월권행위 및 위압감을 조성하는 등 공직사회에서 희망보다 절망감을 느끼게 하는 것 이외에도 전 시장부터 추진되어 오던 여러 현안사업들이 재검토 및 유보 등 사업의 지지부진으로 시민들은 광주시 행정에 불신감을 갖기에 이르기도 했다.

이런 여러 잡음들에 대해 현자섭 광주시의원은 더 이상은 이런 사태를 관망해서는 안되겠다고 작심하고 광주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올바른 행정이 이뤄지길 신동헌 시장에게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은 현자섭 의원의 5분 발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광주시의회 현자섭 의원입니다.

먼저, 시민중심 열린 의회를 위해 의정을 펼치고 계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그리고 시장님과 1천3백여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민선7기 신동헌 시장님이 취임한 지도 5개월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집행부의 업무추진이 순탄하게 추진되어간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외부에서 크고 작은 잡음들이 지속적으로 들려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본 의원은 고민을 해오다가 광주시가 이래서는 아니 된다 싶어서 5분 발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각종 언론기사를 보고 느낀 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광주시의 행정은 호가호위다. 광주시의 행정은 변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시장이 여러 명이라고 언론에서 말하고 있는데 이는 누구를 말합니까?

공문이 시행되는 과정이 행정절차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권한도 없는 자가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호가호위의 행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9월에 광주시의회에 공무원 관련 업무분장을 포함한 조례를 의회에 상정하였으나, 집행부가 직접 철회한 이후에는 정책조정실장의 업무는 아직도 업무분장이 확정된 적이 없는 걸로 본 의원은 파악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5개월여 동안 언론과 내·외부에서 들려오는 월권행위 등에 대해서 시장님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행정도 절차도 무시하는 월권행위가 광주시장이 서너 명이라고 밖에서 말하는 것이 아닌지요. 이 점 유의하여 확실한 권한과 업무분장에 따라 행정을 추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2019년도 당초예산안에 시장 전용차 구입과 관련해서는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해당 부서장은 본인이 업무착오로 예산을 편성하여 추진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기획예산담당관, 담당국장, 부시장, 시장은 이 내용에 대하여 전혀 모른다는 이야기입니까? 광주시의 행정이 주먹구구식이라고 표현해도 될까요? 참으로 어이없는 행정입니다. 시장님은 모른다고 하고 국장도 모르쇠, 오로지 담당 부서장만 잘못했다고 하는 행정은 모르쇠 행정, 핑퐁 행정이라고 표현해도 되겠죠.

직원 상호 간에 서로 보듬어 주고 감싸주는 행정이 광주시가 배워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정협의회와 시정혁신위원회는 조례로 정해서 운영하는 것이 적법하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시정혁신위원회를 개최하면서 질문과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에게 큰 소리를 치고 상급자 행세를 했다고 합니다. 밖에서 사람들이 공무원들을 하급자 취급하고 자료를 내라마라 하는 식의 명령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장님께서는 공무원들은 안중에도 없고 시정혁신위원회 위원들만 보이는 것 아닙니까? 시장님은 공무원을 신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정협의회도 동일하다고 봅니다.

국회의원 보좌관이 시정 간부에게 큰 소리 친다고 들었는데 시장님은 가만히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민주당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이 무서워서 가만히 계시는 겁니까?

시장님이 보듬어야 할 공무원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시정이 제대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민선7기 시장님이 취임하여 주요현안 사항들이 제대로 추진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종합운동장, 공원조성, 사옹원 체험마을 조성 등 수십 개의 사업들이 5개월여 동안 재검토 내지는 유보되어 오다가 최근에서야 추진되는 경우도 있고 아직도 유보되어 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있는 이유를 말씀해 주십시오.

전 시장과 공무원들이 추진해왔던 사업이라서 그런 건가요? 인수위와 당정과 시장님 본인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시민 편에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광주시는 주민편익시설이 너무나 부족한 실정입니다. 지금이라도 정상 추진해서 시민들이 하루속히 삶의 질 향상을 누리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1억 원 이상 보조금을 지급하는 8개 유관기관을 자체 감사하여 지적사항이 없다고 하자 시민 명예감사관을 위촉하여 재 감사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전 시장이 임명한 기관장들과 사무국장들을 내몰려고 하는 행위로밖에 본 의원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밖에서 이런 저런 말이 많습니다. 지금이라도 중지하시고 유관기관 및 단체의 화합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의원이 말씀드린 내용은 시장님과 공직자들이 시정·보완하여 일할 맛 나고 근무할 맛 나는 직장으로 분위기를 조성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상미 기자 gjtoday7@naver.com

<저작권자 © 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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