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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찬영 목양칼럼》 부부가 웃으면 가정이 웃는다

기사승인 2020.07.06  16: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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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43대 대통령 조지 부시는 대중들에게 큰 인기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2004년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아주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첫 임기가 끝나갈 무렵에 ‘가장 행복한 미국인’을 위한 정책을 수립했습니다. 5개의 연구소가 이 특별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제일 먼저 추진한 작업이 ‘가장 행복한 미국인’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연구가 진행된 끝에 예상을 깨뜨린 결과가 나왔습니다. 돈, 건강 학력, 직업, 외모, 종교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조건들은 사실 행복과 직접 상관이 없다는 임상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그러면 ‘가장 행복한 미국인’의 조건은 무엇이었겠습니까? 5개의 연구소가 내놓은 공통의 결론은 바로 ‘가족 관계’였습니다. ‘가족 관계가 좋은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는 평범한 진리가 과학적 진실로 밝혀진 것입니다.

특히 부모 관계, 부부관계, 자녀 관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관계라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설령 어떤 사람이 CEO, 의사, 국회의원, 하버드대 박사 같은 화려한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가지고 있다 해도 부부관계가 좋지 않다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사람들은 오늘의 시대를 가리켜 위기의 시대라고 말하는데 오늘날 위기의 핵심에는 바로 가정의 위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가정의 위기는 가파른 이혼율 상승을 통해서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선진국은 갈수록 이혼율이 줄어드는 반면에 현재 우리나라의 이혼 상승률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한 지붕 밑에서 살고 있지만, 성적인 타락과 폭력, 쾌락주의, 극도의 이기주의로 치닫는 사회 속에서 가정은 나날이 그 뿌리가 흔들거리고 있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가정은 모든 인류의 고향이요, 인간이 누리는 최고의 복입니다. 이 땅에 학교가 있고, 사회가 있고, 국가가 있지만, 가정보다 펀한 곳은 없습니다. 가정은 언제라도 안식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가정은 다른 사람이 다 거절해도 내가 돌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세상에서 실패했을지라도 또다시 힘을 얻고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곳이 가정입니다. 서로 사랑하며 행복을 노래할 수 있는 곳도 가정입니다. 그래서 가정을 작은 천국이라 말합니다.

가정에서 모든 사람이 태어나고, 인생의 마지막도 가정에서 막을 내린다면 가정은 인류의 중심입니다. 가정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의 핵심인 부부관계가 먼저 건강하고 화목해야 합니다. 부부가 웃으면 가정이 웃습니다.

광주투데이 기자 gjtoday7@naver.com

<저작권자 © 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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