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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의 감투싸움에 싸늘한 민심을 보라!!

기사승인 2022.07.06  08: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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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광주시의회는 제9대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에서 주임록의원(더불어민주당)을 의장으로, 허경행의원(국민의힘)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주임록의원의 의장선출에 대해 같은당 소속인 이은채·박상영·황소제·오현주·왕정훈의원들은 “국민의 힘의 비열한 정치적 공작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과와 동시에 주임록 의원의 의장직 사퇴 촉구 및 징계입장을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들은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전반기 의장은 이은채 의원이 맡기로 합의했고 국민의힘도 사전 협의를 통해 동의를 했다”며 “그러나 7월 1일 투표결과는 국민의힘과 주임록 의원과의 야합으로 주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비열한 정치공작으로 야당의원을 회유해 의정을 어지럽혔으며 다수 야당과 합의한 약속을 저버렸다”고 성토하며 “야당의원을 매수해 전반기 의장으로 밀어주고 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의장을 차지하기 위한 나눠먹기식 밀실의혹을 낱낱이 밝히라”고 촉구하는 등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의원들을 항해 협치를 져버린인 집권 여당의원들로 인해 향후 의정은 물론 시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러 작금의 사태를 바라보는 민심은 싸늘하다.

주민 A씨는 “매번 되풀이되듯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파열음을 쏟아내는 모습에 이제 실망을 넘어 기가 찰 뿐이다. 시민의 대변자로 광주시를 위하고 시민을 위해 위한 의정활동과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등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뽑아준 것이지 자신 개인의 영광을 위해 우리의 소중한 표를 준 것 아니다.”며 “선거운동 기간내내 한표를 호소하며 광주시와 시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호소했던 그 초심이 어디로 갔는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지난 8대에서도 보였고, 그 전에도 보였던 광주시의회의 원구성에서 감투싸움에만 눈 멀었던 의원들의 행태가 이번에도 이어지다니.... 도대체 의장이 되면 얼마나 많은 특권을 누릴 수 있길래 저렇게 당심을 배반하고, 후반기 의장을 차지하기 위해 밀어주기 행태를 보이며 어린 초등생들도 하지 않는 볼썽사나운 꼴불견을 보이고 있느냐”며 “제 앞가림도 못하는 지방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며 혀를 찼다.

이렇듯 감투싸움을 벌이고 있는 광주시의회의 의장단 선출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을 싸늘하다. 입으로만 소통과 협치를 외치는 행동은 감투 욕심에 눈이 먼 민낯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기초의회의 감투싸움은 유독 광주시의회만은 아니다. 지금 전국 곳곳의 기초의회 가운데 여러곳에서 변함없이 이어져오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시민의 눈초리를 따갑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대구시의회가 1991년 개원 이래 30년간 고수해 온 ‘교황선출식’ 의장단 선출 방식을 ‘후보등록제’로 변경한 후 첫 의장단 선출을 했다는 보도는 우리에게 신선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지금 광주시의회에서 이런 방식을 선택해 다시금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것이라는 기대는 갖지 않는다.

이는 그동안 의장단 선출에서 ‘감투놀이’로 파행을 이어오면서 보이콧 등 여러 협박(?)에서도 앞서 진행 된 나눠먹기식 선출 및 밀어주기 선출로 인해 갈등을 빚어 온 사례들을 바로잡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올곧은 행동을 우리는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요구하고 주장하는 주임록 의원이 의장을 사퇴할 것이라는 기대와 후반기의 영광의 자리를 얻기 위해 행한 행실에 대해 사과할 의원들의 모습 또한 기대하기는 희박하다고 본다.

더 이상 ‘감투놀이’로 인해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지 말고 후보 시절 소중한 표를 구하기 위해 90도로 인사하며 광주시의 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그 마음. 그 초심을 잃지 말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광주시의회 의원들이 되어 주길 바란다.

더불어, 후반기 원구성에서는 대구시의회처럼 ‘후보자 등록제’로 의장단을 선출하길 바라며 이를 위해 이번 9대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가장 기본적인 의회 출석일수를 비롯해 조례 제.개정, 5분 발언, 의정질문 등 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평가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이를 기초로 후반기에는 시민들에게 칭찬받는 원구성을 이룰 수 있길 조언해 본다.

 

 

이수남 국장 sunam1102@gjitv.com

<저작권자 © 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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